대도시에서 아파트를 지을만한 나대지가 줄어들어 기존 주택을 헐고
다시 짓는 재건축이 확산되면서 소규모의 ''미니재건축''도 늘어나고 있다.
현재 서울지역에서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50가구안팎의 재건축은 모두
14곳에 달하고 있다.
이중 최근 사업승인을 받아 착공된 서울 청담동 128의1 일대 우정연립
재건축은 37가구로 계획돼 추진중인 재건축중 가구수가 가장적다. 기존
2층짜리 연립주택 2개동을 헐고 9층짜리 아파트 1동을 건립하는 이 재건
축은 가구당 규모가 종전 20평형에서 25-48평형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밖의 미니재건축은 교북동 행촌아파트(53가구), 성수동 삼정연립(47
가구),중계동 불암연립(48가구),망원동 가나다연립(40가구), 망원동 대
성연립(43가구), 목동 여운연립(40가구), 신월동 서울연립(39가구), 목
동 목화주택(39가구), 상도동111일대(39가구),신림동 미진연립(40가구),
풍남동 강남연립(42가구), 가락동 은호 돌연립(60가구), 거여동 협성연
립(60가구)등으로 지은지 오래된 연립주택에서 주로 나타나고 있다.
미니재건축의 가장 큰 특징은 대규모 재건축과는 달리 주민동의가 쉬
워 빠른 시일안에 착공할 수 있는데 있다. 또 소규모공사로 조합원들의
이주기간도 짧다.
우정연립의 경우 금년말이면 아파트가 완공돼 이주기간이 1년에 불과
하다. 다른 곳도 대개 1년6개월에서 2년이내에 사업이 완료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