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가장 까다롭다는 독일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는 사실이
기쁘기만 합니다"
1일 경주 현대호텔에서 열린 "현대자동차 전세계대리점대회"에서
최다판매상을 수상한 현대모터도이칠란트사의 주겐 포스 마케팅담당사장
(44)은 현대차가 이미지관리만 잘된다면 독일시장의 전망은 밝기만 하다
고 강조한다.

지난해 3만2천2백69대의 현대차를 팔아 독일을 미국에 이은 현대의
제2수출시장으로 부상시킨 그는 지난해 현대차의 독일내 판매순위가
19위였으나 올들어 3월까지는 15위로 올라섰다며 밝게 웃는다.

"독일소비자들은 자동차의 이미지를 가장 중요시합니다. 작년 2월부터
올2월까지 독일시장에서 현대차만 판매대수가 늘었다는 것은 현대차의
이미지가 독일소비자에게 받아들여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그는 애프터서비스강화등 현대차의 이미지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한다. 딜러를 모집할 때도 현대차만 취급할것,쇼룸외에 정비창고
부품창고를 완벽히 준비할 것,간판등도 현대의 규격에 맞출것등 까다로운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현재 2백60개인 딜러망을 올해안에 3백60개로 늘리는등의 작업을 통해
95년까지 시장점유율을 수입차시장의 3.5%,전체시장의 1%까지 끌어올일
계획입니다"
PR에도 신경을 써 "현대는 질과 만족을 판다"는 이미지를 소비자들에게
강하게 심어놓겠다고 다짐한다.

현대차를 다른 수입차와 당당히 견줄수있는 훌륭한(Excellant)차라고
평가하는 그는 다만 모든 차종에 에어백과
ABS(미끄럼방지브레이크시스템)를 장착하는등 안전에 좀더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고 귀띔한다.

"현대와의 관계는 단기적인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건실한 것이 됐으며
합니다"
출발이 좋은만큼 전망도 좋다는 그는 앞으로도 현대차의 시장확대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