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중공업이 노조 부위원장 2명의 노조 상근을 `무단 결근''이라며
징계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노조와의 마찰이 예상된다.

2일 이 회사 노사에 따르면 지난달 12일과 15일 노조는 공석이던 4개부문
부위원장에 대한 보궐선거를 실시해 각각 당선자를 냈으며, 회사는 이 가운
데 조선 부문의 김남석(31), 엔진부문의 구영식(32)씨 등 2명을 노조상근자
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회사쪽은 노조쪽의 부위원장 상근요청에 대한 회신을 통해 "조선.엔진부문
부위원장은 노조 규약을 위반한 보궐선거를 통해 선출됐으므로 상근을 인정
할 수 없다"는 입장을 통보한 뒤 지난달 29일과 30일 이들 2명의 부위원장
에게 "오는 6일까지 현장근무에 임하지 않으면 퇴직처리하겠다"고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