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노동행위 혐의와 관련해 2일 오후 2시까지 서울지방노동청의 출두요구
를 받았던 동부그룹 김준기 회장이 이날 오전 출두의사를 밝혔다가 시한이
임박해서야 뒤늦게 오는 6일 출석해 조사를 받겠다고 통보하자 노동부 관계
자들은 "조사받을 의사도 없으면서 지연작전을 쓰는 것 아니냐"며 불쾌한
표정.

김회장은 애초 출두시한인 오후 2시가 넘어서야 "김택기 한국자보 신임사
장과 김철호 노조위원장이 사태의 원만한 수습을 위해 이날부터 협상을 하
고 있어 결과에 따라서는 노조쪽이 고소.고발을 취하할 수도 있다"는 내용
의 공문을 보냈는데 노동계에선 "그룹회장이라는 신분 때문에 노동부정도는
우습게 아는 것 같다"며 즉시 강제구인이라도 펴 따끔한 맛을 보여주어야
한다며 한마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