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원들이 보다 쉽게 산업현장의 기술을 접하고 자체운영비조달에도
도움을 줄 생각입니다"
최근 제18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신임원장으로 취임한 김은영박사는
침체된 연구소 분위기를 쇄신하고 연구원들이 마음껏 연구에만 전념할수
있는 여건조성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책임및 선임급 연구원만도 250명에 이르는 인력의 임금을 일시에
올리는데는 무리가 따른다며 이를 해결하는 방안의 하나로 "연구원들이
기업체에 자문을 할수 없도록 한 현행규정을 풀어 운영비조달과 함께
현장기술의 습득을 보다 쉽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시스템은
한국과학기술원과 포항공대에서 실시하고 있다.
김원장은 또다른 연구원인센티브제의 복안으로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연구원에게 일정액의 수당을 지급하는것을 고려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중소기업의 애로기술을 조사해 업체와 관련연구원을 연결하고 이에
참여하는 연구원에게는 월30만원정도의 수당을 지급하는것으로 재원은 연간
3억원에 이르는 KIST의 로열티를 활용한다는 것이다.
그는 연구원들이 지금까지 전공이 없이 연구를 해온게 사실이라고
지적,전문성을 갖도록 기본연구방향을 설정토록 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특히 연구원들이 산업현장에서 활용할수있는 전문성을 확보토록 하는데
중점을 둘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김원장은 올해초 10여명의 연구원들이 대학으로 한꺼번에 자리를 옮겼다고
최근의 연구소 분위기를 밝히고 연구원들의 사기를 높이는데 주력하겠지만
과거처럼 자신이 좋아하는 연구만을 고집하는 연구행태를 바로잡아 실용성
있는 연구결과가 쏟아지도록 KIST를 운영해 가겠다고 다짐했다.
<오광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