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신경제1백일계획에 따라 추가조성되는 1조원규모의 중소기업구조조
정자금중 2천억~2천5백억원을 자동차부품업체의 자동화설비자금으로 지원키
로 했다.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은 3일오전 63빌딩 거버너스클럽에서 가진 자동차업
계와의 조찬간담회에서 "1조원규모의 중소기업구조조정기금중 상당부분을
자동차부품업체의 설비자동화에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관계부처와 협의중
에 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상공자원부 관계자는 "1조원가운데 절반을 중소기업 생산자동화
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며 이중 40~50%를 자동차부품업체에 지원할 계획"이
라고 말했다.
이 자금은 모기업이 추천하거나 부품구매를 약속한 중소기업에 우선적으로
지원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장관은 또 자동차부품생산에 전업하면서도 자동차 관련업종으로 분류가
안돼 상대적 불이익을 받는 업종의 구제를 위해 산업분류기준을 재조정하겠
다고 밝혔다.
김장관은 "경총과 노총의 합의로 임금인상단일안이 마련된 것은 큰 의미를
지닌다"고 말하고 모든 업체들이 산업평화를 이뤄 수출확대에 전력을 기울
여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대해 조관현자동차공업협회상근부회장은 "자동차업체간 공동임금협상
시도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희춘자동차공협이사장은 "올해도 임금협상이 어려울 전망"이라며 임금가
이드라인을 넘겨서는 안된다는 정부의 확고한 의지표명을 요청했다.
전성원 현대자동차사장은 "앞으로 5~7년이 국내자동차산업에 가장 중요한
시기가 될것"이라고 말하고 "정부가 장기자동차산업발전계획인 X-5프로젝트
를 현재의 변화에 맞춰 잘 활용해줄 것"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