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대우조선 삼성중공업등 국내조선업계가 그동안 수주준비를
해온 총5억달러(4천억원)규모의 LNG(액화천연가스)5,6호선 발주계획이
내년으로 넘어가게됐다.
상공자원부관계자는 3일 "당초 정부는 가스공사를 통해 카타르정부와
오는97년부터 연간 2백40만 규모의 LNG를 도입키로 의향서를 교환했으나
최근 카타르정부가 생산설비확장을 이유로 한국의 도입분을 연간 4백만
으로 늘릴것을 일방적으로 요구해 도입선전환등이 불가피하다"며
"LNG5,6호선 발주도 금년중에 할 이유가없게됐다"고 말했다.
상공자원부는 특히 LNG도입선을 동남아 또는 호주등으로 다변화할
계획이어서 LNG최종도입계약시기가 올상반기에서 연말로 넘어가게 될게
거의 확실시된다. 이에따라 통상 최종도입계약의 3~6개월이후 실시되는
LNG선발주계획도 내년중반으로 순연될것으로 보인다.
또 도입선이 카타르에서 동남아지역으로 전환된다면 수송거리가 절반으로
짧아져 LNG선발주척수(척당 2억5천만달러정도)도 총4척에서 2척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 업계의 수주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