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첨단 이미지센서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화질, 성능 등 소비자의 높아진 요구에 적극 대응해 업계 1위인 소니와 점유율 격차를 좁히겠다는 계획이다.삼성전자는 27일 스마트폰의 메인 및 서브 카메라에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는 플래그십 이미지센서 3종(아이소셀 HP9, 아이소셀 GNJ, 아이소셀 JN5)을 공개했다. 이들 센서는 삼성전자가 다음달 공개하는 ‘갤럭시Z폴드·플립 6’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이날 공개한 아이소셀 HP9은 업계 최초로 2억 화소(디지털 이미지를 구성하는 가장 작은 단위)를 구현한 망원용 모바일 이미지센서다. 0.56㎛(마이크로미터) 크기의 픽셀 2억 개를 1.4분의 1인치 옵티컬 포맷(이미지 센서 규격: 카메라 모듈에서 외부 렌즈가 영상을 맺히게 하는 영역의 지름을 인치로 변환한 값)에 구현했다.독자 개발한 고굴절 마이크로 렌즈를 활용, 빛을 모으는 능력을 향상시켜 빛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해 선명한 화질을 경험할 수 있게 해준다.김채연 기자
미국 출장길에 오른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이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오른쪽)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 등을 잇따라 만나 인공지능(AI)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4월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이달 초 웨이저자 TSMC 이사회 의장(회장)과 AI 하드웨어 협력을 논의한 데 이어 이번엔 AI 서비스 기업들과 맞손을 잡았다.SK그룹은 최 회장이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픈AI 본사에서 올트먼 CEO를 만났다고 27일 발표했다. 두 사람은 ‘퍼스널 AI’ 서비스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최 회장은 곧바로 MS 본사를 찾아 나델라 CEO도 만났다. 두 사람은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언어모델 등 AI와 관련한 협력을 강화하는 데 뜻을 모았다. 두 회사는 AI 협업을 위해 정기적으로 만나기로 했다.최 회장은 미국 출장으로 인해 28~29일 열리는 SK그룹 경영전략회의에는 화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회의에선 그동안 준비해온 ‘운영 개선’(Operation Improvement·OI) 방안과 포트폴리오 재조정 계획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복 사업을 매각, 합병하고 SK온 등 적자 계열사를 지원하기 위한 합병 방안도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전해졌다.막대한 돈이 드는 AI와 반도체 분야 투자재원을 확보하는 방안도 협의한다.배터리와 바이오 사업부문 매각도 이 자리에서 논의될 전망이다.김우섭 기자
서울 동북권 노후 아파트 밀집지역인 상계·중계·하계동 일대 57개 아파트 단지가 최고 60층으로 재건축이 가능해진다. 서울시는 노원역, 하계역 등 역세권 아파트에 한해 역 근처에 오피스와 쇼핑몰 등이 포함된 복합개발을 추진하면 단지 전체의 용적률과 높이를 높여줄 계획이다. ‘베드타운’인 노원구 일대를 업무·문화·상업시설이 어우러진 지역으로 탈바꿈시키는 전략이 담겼다는 분석이다. 집값이 낮아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 노원구 노후 단지 재건축이 탄력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4개 역 주변 11개 단지, 60층 재건축27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상계·중계·하계동 일대 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에 대한 열람공고 절차를 이날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계획안은 1985~1992년 ‘주택 200만 가구 공급’의 일환으로 조성된 상계·중계·중계2 택지개발지구(5.6㎢)에 대한 재건축 밑그림을 담고 있다. 총 57개 단지, 7만6253가구가 이번 계획안의 적용을 받는다.서울 지하철 7호선 노원역, 마들역, 하계역, 은행사거리역(동북선) 인근 아파트 단지가 혜택을 볼 전망이다. 서울시는 역 주변 아파트에 ‘복합정비구역’을 적용하기로 했다. 역세권(승강장 250m 이내)에 업무·문화·상업시설이 어우러진 고밀복합개발을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복합정비구역으로 지정되면 준주거지로 종상향해 단지 전체의 용적률을 400%, 높이를 180m까지 높일 수 있다. 대신 오피스(업무시설)와 쇼핑몰(판매시설) 등 비주거용도로 10% 이상 채워야 하고, 오피스텔이 업무시설로 인정된다. 실버타운이나 관광객 주거시설 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