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은 지난주 종합주가지수가 저항벽이었던 670대를 훌쩍 뛰어넘어
690에 육박하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증권가에서는 지수 상승폭도 컸지만 장세흐름의 모양새가 더 보기좋았던
한주였다고 평가했다.
제조업종 주식이 주가오름세를 선도했다는 점이 고무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수출이 호전되고 실물경기가 되살아 난다는 기대감이 증시재료로 반영돼
제조업종주식이 먼저 뛰어 올랐다는 해석이다. 일시적인 돌발
호재출현으로 금융주를 중심으로 유통물량이 많은 종목들이 뛰어 오르는
"반짝장세"와는 성격이 다르다는 것이다.
증권전문가들은 지난주 주식시장을 경기장세로 표현하기도 했다.
경기회복기대감을 재료로 삼는 장세가 도래했기때문에 상승세가 쉽게
냉각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증권전문가들은 금주에는 종합주가지수가 700선을 돌파하는 시도를 계속할
것으로 전망하고있다.
증권가에서 경기장세가 활발하게 거론될 정도면 투자심리는 아주 양호한
것으로 진단되고있다.
여기에 시중실세금리 하락으로 주식투자의 메리트가 높아져 시중유동성이
증시에 몰려들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금융장세까지 가세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투신사가 지난달28일부터 상대적인 고금리로 남아있었던 기존공사채의
매각을 중단한 것을 주식시장의 큰 호재로 지목하는 전문가들이 차츰
늘어나고있다.
장외악재 역할을 해왔던 공직자 재산공개파문도 거의 마무리되고있는
시점이다.
따라서 지난주의 주가상승으로 금주에는 이식및 경계매물이 대거 출회될
상황이지만 주식시장이 이들 매물을 소화하면서 지수700대에 지속적으로
도전하는 강세장이 이어질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견해다.
증권전문가들은 지난주 시장에서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저조했던 금융주에
어느 정도 매기가 확산되느냐가 지수700대 탈환의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있다.
지난주중 주가가 힘찬 상승세를 나타냈음에도 불구하고 고객예탁금은
오히려 약간 줄어들었다.
2일현재 고객예탁금은 2조4천7백50억원으로 1주일전보다 2백억원정도
감소됐다.
그러나 금주 수급전망은 양호한 것으로 전망되고있다.
우선 고객예탁금이 약간 줄었지만 여전히 2조4천억원을 웃돌아 절대규모
자체가 큰 편에 속한다.
여기에 금주에는 신규공급물량부담이 아주 가볍다. 유상청약이 없고
신주상장분 1백90억원정도만이 이번주의 신규공급물량으로 잡혀있어
지난주의 5백40억원과 비교하면 물량부담이 대폭 경감된 셈이다.
또한 지난주말현재 미수금이 7백65억원에 불과한 점도 긍정적인 측면으로
부각되고있다. 강세장속에서도 미수금이 1천억원을 밑돌고 있다는 것은
단기매물화될수 있는 악성대기매물이 적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미수금과 함께 주식시장의 가수요규모를 표시하는 신용융자잔고도
지난주중 1백억원가량 감소해 현재 1조5천1백42억원을 기록하고있다.
신용융자 상환매물압박도 크지 않은 한주가 될 것으로 진단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