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사에 경영혁신 바람이 불고 있다.
삼성물산 대우 럭키금성상사 등 주요 종합상사들은 최근 국내외 경영
환경이 급변하지 이에 대응키 위해 조직개편과 함께 영업부서의 현장목
소리를 직접 경영에 반영시키는 ''현장 공격형'' 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
다.
삼성물산(대표 신세길)은 2일 현장중심의 신경영체제 돌입을 선언하면
서 김재우 부사장 등 3명에게 영업 권한을 대폭 이양키로 하는 한편 북
방전략실을 기획실에 편입시켰다.
또 삼성은 기술-소프트본부를 신설, 신규사업 개발을 담당하는 사업개
발실을 비롯 홈비디오 영업부분을 드림박스, 고유상표 창출을 위한 브랜
드영업부, 아이디어상품개발을 위한 테크노벨리팀을 새로 조직했다.
이에앞서 최근 ''신상사맨 선언문''을 채택한 삼성물산은 지난달 신임과
장급이하 고참급 대리까지 참석, 과부서별로 문제점 및 개선점을 논의한
후 사장에게 직접 전달하는 ''주니어보드제''를 구성했다.
중소기업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아래 중소기업지원부를 신설한 (주)
대우는 지난해말 20명의 과장급 및 고참대리급으로 구성한 ''미래전략연
구회''를 최근 본격 가동키로하고, 앞으로 이 연구회를 통해 회장기발전
방향과 조직내부의 문제점을 청취, 이를 경영에 반영키로 했다.
또 대우는 유기범사장이 지난달 중순부터 연쇄적으로 각 직급별로 임
직원에서부터 대리급까지 대화를 갖는 한편 임직원부인 초청, 대화의
자리도 마련하는등 ''하의상달''식 경영에 나서고 있다.
럭키금성상사도 사원 의식개혁을 통한 경영혁신과 아래 사원의 소리를
끊임없이 듣고 문제에 대한 의식을 공유, 해결책을 찾자는 취지아래 지
난달부터 천진환사장과 사원들과 직접대화를 갖는 ''V-미팅''을 신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