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지대 재단이사장인 김문기 전 의원의 부동산투기 및 비리를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는 4일 김 전의원이 그동안 상지대에 기부금을 제공하는 것
처럼 회계장부를 조작, 수억원의 세금을 포탈한 사실을 밝혀내고 이부분
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김전의원은 서울 종로구 숭인동, 서초구 서초동을 비롯,
10여군데에 있는 자신 소유의 건물등으로부터 얻은 임대료등의 수익을
상지대에 기부한 것처럼 회계장부에 기재한뒤 실제로는 빼돌려 탈세를
해온 사실이 국세청의 세무조사 결과 드러났다는 것이다.
한편 검찰은 김전의원의 부동산 구입자금출처와 관련, 김전의원이 지
난 80년대 중반에 집중적으로 부동산을 매입했으며 김전의원이 사주로
있는 강원상호신용금고가 지난 84년에 설립된 점을 중시, 이 금고의 돈
이 부동산매입 자금으로 사용됐는지를 집중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