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민자당은 지방 국립대학의 재정기반을 확충하고 지역발전을 선
도하는 중추적 교육기관으로 육성하기 위해 국립대학에 대한 재정지원
주체를 지방자치단체로 전환, 도립 또는 시립대학 형태로 개편하는 방안
을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4일 알려졌다.

민자당의 한 고위 정책관계자는 이날 "국립대학의 획기적인 발전을 도
모하기 위해서는 현재와 같이 국가가 모든 재정부담을 떠맡는 운영체제
는 개편되어야 한다"고 전제하고 "지방화 시대에 부응하고 국립대학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도 재정지원 주체를 지방 자치단체로
이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관계자는 "이같은 개편방안을 궁극적
으로 미국의 주립대학처럼 수준높고 지역에 따라 특성화된 지방대학을
육성하는데 목표를 두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