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흑자를 낸 현대중공업이 자금난에 쪼들리는 현대석유화학이 발
행한 사모전환사채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5백억원의 자금을 빌려줘 관심
을 끌고 있다.
이와관련 현대중공업이 사모전환 사채인수라는 방식을 빌려 계열사 출
자를 꾀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현대석유화학은 그룹계열사 가운데 자금사정이 좋은 현대중공업과 한
국생명을 인수기관으로 지난달 22일 5백50억원 규모의 8년만기 장기사모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이같이 제조업체를 인수처로 사모사채를 발행, 대규모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