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성산포등 관광단지 개발사업이 지지부진,"94년 한국방문의
해"사업등을 계기로한 외래관광객 유치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관광단지 지정을 해놓고도 재원부족을 이유로 착공조차 않은곳이
있어 정부의 관광단지 개발사업이 주변의 땅값상승만 부추긴다는 지적마저
일고있다.

5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제주중문과 성산포 충주호 경주 보문및 감포
전남화원 주문진등 7개관광단지 개발사업이 당초계획보다 3~4년씩 늦어지고
있다.

이는 민자유치등의 재원확보가 여의치 않은데다 관련조례제정이 늦거나
국토이용계획변경등을 받아내지 못하고 있는등에 따른 것이다.

지난78년 개발에 나선 제주중문단지의 경우 63만평을 조성하는
1단계개발을 91년까지 끝마칠 계획이었으나 스포츠시설등 일부시설의
민자유치가 안돼 95년으로 연장됐으며 2단계(34만평)개발은
제주도개발특별법 조례제정이 늦어져 착공조차 못하고 있다.

제주성산포 관광단지(27만8천평)도 지난 91년6월 관광단지 지정을
받아놓고도 땅값 상승때문에 3년째 단한평도 수용하지 못한 상태다.

특히 지난 90년부터 98년까지 1백87억원을 들여 15만8천평을 개발키로
했던 충주호관광단지사업은 건설부와 환경처에서 수질오염을 이유로
국토이용계획변경신청을 반려,관광단지지정조차 못받았다.

관광공사의 자회사인 경주관광개발공사(사장 김기원)가 지난 74년부터
조성해온 경주보문단지는 현재 약 3백억원을 들인 콘도사업의 분양부진에
따른 재원부족으로 인근 감포관광단지개발에 차질을 빚고있다.

또 관광공사는 대규모 해양리조트를 만드는 전남화원관광단지(1백54만
평)개발을 전담할 자회사로 서남관광개발공사(사장 한상일)를 지난 91
년6월 설립했으나 일대 땅값만 폭등시킨채 3년째 기본설계도 끝내지 못
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