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원유수입이 매년 줄어들고 있어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한 북
한에 대한 경제제재조치가 취해질 경우 북한은 심대한 타격을 입을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 1월부터 10월말까지 모두 1백32만t의 원유를 외국에서 도입
했으며 나머지 11,12월 도입분을 감안하더라도 90년 2백52만t,91년 1백89만
t등에 비해 매년 원유수입량이 격감해 산업활동에 막대한 지장을 받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당국이 해외정보를 종합,5일 잠정추산한 통계에 따르면 원유도입선별
로는 지난해 10월까지의 경우 중국이 90만t(68%)으로 가장많이 공급했고 이
란 22만t(17%) 리비아 20만t(15%)의 순으로 드러났다.

특히 중국은 지난90년과 91년 각각 1백10만t의 원유를 북한에 공급했으나
러시아를 비롯한 다른 나라들로부터의 수입이 대폭 줄어듦에 따라 공급물량
의 불변에도 불구하고 90년 44%였던 북한의 대중원유의존도가 91년에는 58%,
92년에는 68%로 늘어나는등 매년 높아지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90년 44만t(17%)을 공급했던 러시아는 91년 4만t(2%)에 이어 92
년에는 수출실적이 전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도 90년 98만t(39%) 91년 40만t(40%)등으로 수출량을 줄이다 지난해
11월이후엔 북한의 원유대금 체불액이 2년간 1억달러에 이른것을 이유로 원
유공급을 중단했으며 이에따라 북한은 도입선을 리비아로 돌린것으로 보인
다고 정부관계자들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