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브랜드신사복수출의 새 전기가 될 것으로 봅니다. 세계 패션의
중심에 도전장을 던진 만큼 앞선 품질과 남다른 서비스로 승부를 걸
생각입니다"
미국뉴욕 맨해턴 브로드웨이 33번가에 대규모의류직매장을 개설,오는 7일
문을 열고 캠브리지멤버스,브렌우드등 독자브랜드신사복판매에 들어가는
(주)삼풍 김삼석회장(66)은 현지유통관행의 빈틈을 파고드는 전략으로
성공을 확신하고 있다고 밝힌다.

-매장규모는.

"지상12층,지하2층,연건평 3천3백평의 대형건물을 1천만달러에
매입했습니다. 이 건물은 뉴욕의 황금상권한가운데 자리잡고 있으며
부근에는 메이시백화점과 이탈리아 프랑스 일본의 대형의류매장이
몰려있습니다. 다소 무모한 대도전이라는 걱정도 없지 않으나 이곳에서의
신사복 판매성과는 세계시장을 향한 고유브랜드의류진출의 성패를 가름하는
시금석이 될것입니다"
-영업전략은.

"고급디자인과 뛰어난 품질의 옷을 값싸게 신속히 공급하는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이를위해 이탈리아의 일류디자이너1명을 채용했으며 대부분의
제품을 수제방식으로 만들것입니다. QRS(Quick Response System)를
도입,고객에게 맞는 사이즈가 없거나 패턴변형을 원할때,원단을 선택해
주문하는 경우 2주일이내에 직접 배달하는 영업방식을 마련하고 있지요.
현지의 다른 의류매장의 경우 주문복제작에 보통 6주가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크게 단축된것입니다.

가격은 이탈리아산보다 훨씬 싼 벌당 2백~6백달러선에 팔 계획입니다.
이런 전략을 바탕으로 1년쯤후 현지유통가에 정착하는것을 목표로하고
있습니다"
-현지유통망확대를 위한 앞으로의 계획은.

"뉴욕매장에서 일단 자리를 잡으면 현지 백화점진출및 미전역의
대리점망구성은 어렵지 않습니다. 세계패션의 중심인 뉴욕에 모험을
각오하고 매장을 개설한것도 그런 이유에서지요. 이곳에서 성공하면
세계시장에서 우리브랜드가 성공할수 있습니다"
<추창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