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이 사상 처음으로 1백엔당 7백원선을 넘어섰
다.
6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엔환에 대한 원화의 환율은 이날 1백엔당 7백원3
5전으로 고시돼, 지금까지 사상최고치였던 지난 주말의 6백99원43전보다 92
전이 올랐다.
이에따라 대엔화환율은 지난 87년12월10일 6백원대를 돌파한 이후 5년4개
월만에 1백원이 뛰었다.
또 지난해말의 6백33원보다는 67원35전이 상승, 엔화에 대한 원화의 가치
는 올들어서만 9.6%가 평가절하돼 작년 한해동안의 평가절하폭 4.08%의 배
를 넘어섰다. 이처럼 대엔화 환율이 급속도로 오르고 있는 것은 엔화가 국
제금융시장에서 초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미달러화에 대한 엔화의 환율은 5일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백13.70엔
을 기록, 사상 최저치를 경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