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가상자산 비트코인 가격이 9만 달러를 넘을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 9만 달러 돌파에 베팅하는 선물 거래에 하루 28억 달러(약 4조원)에 달하는 자금이 몰렸다.비트코인 선물은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등에서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이 9만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콜(매수) 옵션 구매에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으로 각종 규제가 철폐될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특히 미국 공화당이 상원에서 다수당을 차지한 데 이어 하원마저 장악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가상자산 관련 개혁에 의회의 반대라는 장애물도 사라졌다.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7시 20분께 전일 대비 6.19% 오른 8만1515.87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감청한 북한군의 무선 통신 내용을 10일(현지시간) 공개했다.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이 감청한 통신에서는 "하나 둘, 하나 둘", "기다려라" "나 물개 수신", "물개 둘, 물개 하나, 물개 하나" 등 북한말이 또렷하게 들린다. 또 "사자 둘, 사자 둘, 나 물개" 등의 암호로 대화를 주고받는 모습도 포착된다. 군인이 동료를 부르면서 무언가를 지시하는 것으로 추정된다.우크라이나군은 전날 이같은 무선 통신을 전날 감청했으며, 즉각 복귀 명령을 담고 있다고 해석했다.우크라이나와 미 당국은 북한군 1만1000명가량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파병됐으며, 현재 쿠르스크에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쿠르스크는 우크라이나가 지난 8월부터 기습적으로 공세를 펼쳐 일부 점령 중인 러시아 본토 지역으로, 러시아는 북한군 등을 동원해 탈환을 시도할 것으로 관측된다.파병된 북한군은 전선 투입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정부 관계자 등을 인용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북한군을 포함해 5만명의 병력을 집결시켰다고 보도했다. 전날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페이스북에서 "북한군이 러시아군과 함께 전투 작전에 참여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하고 있다는 많은 보고를 받고 있다"고 썼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한 달여간 이어지던 파업을 종료한 현대트랜시스가 회사 정상화를 위한 비상 경영체제에 돌입한다.11일 현대트랜시스에 따르면 여수동 사장은 사내 게시판에 성명서를 올리고 대표이사를 포함한 전 임원 급여 20%를 반납하는 등의 비상 경영체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여 사장은 이 성명서에서 "지난 한 달 동안 공장 가동 중단으로 고객사와 협력사, 임직원과 회사 모두가 큰 피해를 봤다"며 "가장 중요한 성장동력인 고객의 신뢰에 심각한 타격을 받아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 상황을 맞았다"고 말했다.이어 "조금 더 노력하는 정도로는 이 위기를 절대로 극복할 수 없어 오늘부로 비상 경영체제에 돌입한다"며 "경영진은 이 엄중한 상황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임원 연봉의 20%를 자진 반납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덧붙였다.여 사장은 "한 마음으로 함께 한다면 이 위기를 반드시 넘어설 수 있다"며 직원들의 동참을 호소했다.지난 9일 현대트랜시스 서산지회 노조는 지난달 8일부터 시작한 파업을 철회하고, 이날부터 전체 노조원의 정상 출근을 결정했다. 이에 사측은 노조와의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공장 생산을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이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