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등 광주,전남지역 총학생회연합(남총련)은 8일 오전 전남대 총학생
회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달 18일 김영삼 대통령의 망월동 묘역 참배
저지 농성을 벌인데 대해 이례적으로 시민들에게 사과 성명서를 발표했다.

남총련은 성명서에서 "시민들의 뜻을 올바르게 대변하지 못해 시민들께 광
주가 더욱 고립되지 않을까 하는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된 점을 깊이 반성하
고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광주문제 해결에 있어서 진정한 광주시민의 뜻과
의지를 담아 통일 단결된 모습으로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남총련은 또 "김영삼정권은 오월문제를 정치적 치장꺼리로 이용하는 것을
중지하고 광주시민이 요구하는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을 할 수 있는 구체적
방법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