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국전자통신연구소 노조 등에 따르면 전자통신연구소 보직자 2백45명
은 지난 6일 정부의 올 임금인상안인 기본급 3% 인상을 받아들인 데이어 계
획이 시행되는 오는 7월1일부터 이 인상분마저 반납하기로 결의했다.
또 이들 간부급 직원들은 이런 결의내용을 담은 서명용지를 다른 일반직원
들에게 나눠주며 동참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앞서 한국화학연구소도
실.과장급 보직자 41명이 지난 2일 임금인상분을 반납하기로 결의했으며,
한국표준연구소는 소장.감사 등 임원급의 올해 임금을 동결해 신한국건설에
동참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들 출연기관 노조는 "노사간 임금교섭이 본격화하기도 전에
임금인상안을 마음대로 결정하는 것은 단체교섭권을 무시한 명백한 불법행
위"라고 반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