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교수 의사 언론인의 임금을 동결하고 1인당 월평균 임금이 1백4만원
이상인 업체도 동결에 가까운 1~2%(총액기준)선에서 인상토록 유도키로했다.
이인제노동부장관은 8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93년
임금교섭지도방향"을 확정, 국무회의에 보고했다면서 공공성이 강하고 임금
교섭에 파급효과가 큰 5백인이상 고임대기업과 시장지배적 사업장을 임금선
도기업으로 지정, 올5월말까지 임금교섭을 타결토록 했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이를위해 <>경제기획원은 정부투자 출연기관 <>재무부는 금융 보
험업 <>공보처는 신문 방송업 <>재무 상공자원부는 30대그룹 주력업체 <>교
육부는 사립대학및 부속병원 <>보사부는 종합병원등 소관부처별로 임금선도
기업을 선정, 인상률을 최대한 억제해 공무원의 봉급동결취지에 적극 동참
하도록 지도해 나가기로 했다.
노동부는 이와함께 노총과 경총간에 합의된 단일임금인상안을 토대로 종업
원이 1백인이상인 업체 6천여개를 임금수준에 따라 3개그룹으로 나눠 지난
해 제조업평균임금 79만8천5백48원을 기준으로 <>이의 1백30%이상(평균임금
1백4만원)인 1천2백여 업체는 4.7% <>1백~1백30%미만(79만9천~1백4만원)인
1천4백여개업체는 4.7~8.9% <>평균임금미만인 3천4백여개업체는 8.9%이내에
서 기업의 경영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타결되도록 지도해 나가기로했다.
노동부는 노사간 이견이 있는 호봉승급분(인상요인 2%선)에 대해서는 변칙
적인 임금인상방법으로 이용될 소지가 많은데다 근로자의 직무와 능력에 관
계없이 연공적 요소에 의해 일률적으로 자동승급되는 점을 감안, 이를 올해
임금인상안에 포함시키는 방향으로 유도키로 했다고 밝혔다.
노동부가 이번 임금교섭지도지침에서 호봉승급분을 포함시키고 통상임금보
다 1~2%정도 낮은 총액임금을 기준으로 삼도록 하고 있어 올해 실질임금인
상률은 노사간 합의된 통상임금기준의 4.7~8.9%보다 3.2%정도 낮은 1.5~5.7%
정도가 될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