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년 완공예정으로 지난해 6월 착공했던 경부고속철도 건설이 전면 재
조정된다.
정부는 경부고속철도 건설비가 당초 89년도 불변가격으로 예상했던 5
조8천4백62억원에 비해 훨씬 늘어나 111조-16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
자 경부고속철도건설계획을 재조정키로 했다.
이에따라 교통부는 서울 대전 대구역 등 당초 지하역으로 건설하려던
역사를 지상역으로 하고, 일부 노선은 기존 철도를 이용하는 등의 경부
고속철도 건설계획 수정작업에 착수했다.
구본영교통부차관은 이와관련, "경부고속철도 건설비가 당초의 2배가
량 증액되고 공사기간도 물리적으로 2-3년 길어질가능성이 짙어 건설계
획을 재검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