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최근의 사정분위기와 근거없는 유언비어로 기업인들이 위축되고 있
어 경제활성화에 영향을 주고있다고 보고 과거를 들추는것이 아닌 미래지향
적인 사정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또 특정비리를 솎아낸다는 원칙아래 금융가의 예금조사도 전부 하는것이
아니라 특정비리에 대해서만 실시키로 했다.

황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최근의 사회기강 확립과 관련해 사정활동이 기업
에 까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염려된다"며 "사정활동은 강하고 짧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총리는 또 "작년에 비해 수출과 설비투자가 조금씩 움직이는 것같다"고
진단하고 "기업인들은 사정과 상관없으니 바이어들이 오면 언제라도 골프를
쳐도 된다"고 말했다.

황총리는 "정부가 기업인들에게 불필요한 오해가 없도록 해야할 것"이라면
서 "기업인들의 "골프장출입을 조사한다"든지 "세무사찰을 한다"는 등의 전
혀 근거없는 낭설에 현혹되지말고 자유로운 기업활동에 전념해달라"고 당부
했다.

이경식부총리는 이날 "금융가 예금조사는 전부 하는것이 아니라 특정비리
에 대해서만 하고 있다"고 말해 최근 국책은행 임직원및 가족을 대상으로
광범위하게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진 예금조사는 극히 부분적으로 진행중임
을 시사했다.

김법무장관도 "기업인이 위축되지 않도록 하라는 지침에 따라 골프장출입
에 대한 조사등은 하지않는다"면서 사정활동은 미래지향적으로 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감사원은 이날 내주중 제2금융권에 대해 특별감사를 실시한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감사원은 국책은행에 대한 감사권만 있
기 때문에 제2금융권에 대한 감사는 실시할수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