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양이 안산시에 PC공법으로 아파트를 신축한 것은 지난 90년부터
월파동과 본오동에 3천5백84가구를 비롯, 지난해 4월부터 입부한 선부동
한양2차아파트등 모두 7천4백84가구나 되고 있다.
이중 선부동 2차아파트경우는 2천40가구중 3만9천건의 하자보수 요구
가 안산시에 접수돼 가구당 19.1건이나 됐다.
입주민 단체인 `한양2차 아파트 하자보수대책위원회''(위원장 이성민.55)
가 밝힌 하자발생 상황은 복도와 베란다가 갈라져 층층으로 물이 새고 창
문이 맞지 않으며 가스배관이 방안으로 지나는 등 기본적으로 공사 자체
가 엉망인데도 어떻게 준공검사가 나갔느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또 한양은 신도시에도 1만8천여가구의 아파트를 주로 PC 공법으로 건설
했으나 이미 입주한 40%중 4천5백여가구가 입주 예정일을 맞추지 못한 지
연공사 때문에 사용승인 없이 사전입주시켜 해당 시로부터 고발당했다.
평촌 한양2차아파트에 작년 8월 입주한 김명자씨(39.여)는 "복도 베란
다등의 방수처리 물량보다도 조립식 벽의 접합 부분에 틈이 생기고 방음
이 제대로 안돼 건물 안전도가 의심스럽다"며 불안해했다.
안산 한양아파트 입주자 정경진씨는 "입주한지 1년도 안됐지만 천정과
벽에 물이 새고 있다"며 화장실 환풍기도 거의 작동하지 않거나 아예 없
다고 말했다.
특히 안산 한양아파트가운데는 다용도실도 물이 새 사용하지 못하는 집
들도 많으며 오수관이 터져 땅 속으로 물이 스며들기도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