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업이사람] 한재열 한영시스템 회장 .. 패키지개발 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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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 있는 경인주물협동조합단지. 이곳에 입주해있는 진흥기업
풍전금속 금남주철등 10개업체는 영세중소기업으로서는 특이하게도
전산시스템을 모두 갖추고 있다. 이는 입주기업전원이
중소기업전산개발전문업체를 통해 전산화를 추진한데 따른 것이다.
이들에게 지난92년 한햇동안 전산화를 추진토록해준 기업이 바로
한영시스템이다.
이회사는 국내에서 최초로 협동조합단위의
중소기업전용SW(소프트웨어)패키지를 개발한 업체로 유명하다.
한영은 경인주물조합입주기업의 전산화에 앞서 지난91년 프라스틱조합및
기협중앙회의 자금으로 협동조합단위의 SW를 처음 개발했다.
이SW는 국내중소기업의 현실에 맞는 업종별 회계관리와 공정및
품질관리등을 포함한것.
한영은 이외에도 과학기기조합 기계연합회 소방기구조합 아스콘조합
조선조합 금속가구조합등 12개협동조합의 전산화를 해냈다.
이같은 성과로 지난 90년2월9일 처음 설립된 한영은 2년만인 지난해에
매출실적 10억원을 넘어서 중견전산업체로 부상했다.
어떻게 이런 짧은기간내에 한영이 중기전문전산업체로 두각을 나타낼수
있었을까. 이같은 질문의 이면에는 이회사의 창립자이자 현경영자인
한재열회장(63)의 캐리어가 숨겨져있다.
한회장은 국내 중소기업인으로서는 매우 특이한 케이스에 속한다.
중소기업정책입안및 지원분야에서 거의 30년간 공직생활을 한후 뒤늦게
중소기업을 시작한 기업인이어서다. 무려 60세에 중소기업경영실전에
뛰어든 것이다.
그의 공직생활은 무척이나 화려했다. 지난61년 경제기획원사무관으로
출발해 기획원산업진흥관 상공부중소기업국장 공업진흥청차장
중소기협중앙회부회장등 산업정책분야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금융발전심의회위원등 정책심의회위원직만해도 23가지를 역임했다.
그러던 그가 뒤늦게 중소기업을 창업,사업을 시작하려하자 주위에서 꽤나
말렸다.
산업관련기관에서 이사장자리를 권유하는가 하면 한 대기업에서는
전문경영인으로 와줄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한회장은 "당시 가족들까지 여생을 차분히 보낼것을 요구했다"고
술회한다. 이같은 만류에도 불구,그는 모험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정책입안및 지원분야에서 계속 머뭇거리기보다 산업현장에서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현실을 직접 체험하고 싶었다.
일단 중소기업전산화사업에 손을 대기로 하고 바로 90년2월
마포구성산동114의13소재 빌딩2개층을 임대했다. 지하층에는 IBM AS400등
전산시설을 도입하고 위층은 중소기업전용 SW개발실을 차렸다.
전산업을 시작한 까닭은 중소기협중앙회 재임시 중기전산화방안입안에
참여한데서 힌트를 얻은 것이었다.
창업을 한뒤 6개월만에 중소기업이 활용할 수있는 인사관리및
판매관리패키지를 개발하긴 했으나 판로가 문제였다.
중소기업자들의 컴퓨터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SW패키지가 팔리지 않았다.
컴퓨터설비도입에서부터 SW개발및 기술지도까지 해줬는데도 전문인력의
이직현상으로 가동이 중단되기 일쑤였다.
이러한 경영난을 타개키위한 자구책으로 한회장은 초고속레이저인쇄사업에
참여키로 결정했다.
초고속레이저인쇄업은 전산설비를 갖춘 업체의 경우 설비도입자금을
줄일수 있다는데 착안한 것이다. 이회사가 90년7월 설치한
SX6300레이저인쇄기는 분당 1만4천줄을 인쇄할 수 있는 초고속설비로
민간기업에서 도입하기는 처음이었다.
한회장은 이 설비의 도입으로 매출이 늘어나기 시작했다고 밝힌다.
요즘 매달 받아보는 BC카드 LG카드 현대자동차할부판매
기아자동차할부판매 서울시자동차세등 30여가지의 대금청구서들이 바로
여기에서 인쇄돼 배달되는것이다.
이 레이저인쇄사업에 힘입어 91년12월 유니시스슈퍼마이크로등 20대의
전산시설을 추가로 도입했다. 이를 계기로 그동안 개발해놓은
협동조합전용SW보급에 나섰다.
이 SW패키지의 보급확대로 90년3억원 수준이던 매출이 92년에는
10억원으로 크게 신장했으며 올해는 12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회장은 공직에 연연하지않고 늦게 기업현장에 뛰어들어 남모를 고생도
많이했으나 또다른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이같은 경험을 현재 참여중인
정책심의위등을 통해 실제 중기정책에 반영토록 힘쓸계획"이라고 덧붙인다.
충남 당진출신으로 미국 조지워싱턴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요즘은 지난해말
설립된 전직 기협출신임직원으로 구성된 중소기협중우회회장을 맡아
친목활동에도 힘쓰고있다.
<이치구기자>
풍전금속 금남주철등 10개업체는 영세중소기업으로서는 특이하게도
전산시스템을 모두 갖추고 있다. 이는 입주기업전원이
중소기업전산개발전문업체를 통해 전산화를 추진한데 따른 것이다.
이들에게 지난92년 한햇동안 전산화를 추진토록해준 기업이 바로
한영시스템이다.
이회사는 국내에서 최초로 협동조합단위의
중소기업전용SW(소프트웨어)패키지를 개발한 업체로 유명하다.
한영은 경인주물조합입주기업의 전산화에 앞서 지난91년 프라스틱조합및
기협중앙회의 자금으로 협동조합단위의 SW를 처음 개발했다.
이SW는 국내중소기업의 현실에 맞는 업종별 회계관리와 공정및
품질관리등을 포함한것.
한영은 이외에도 과학기기조합 기계연합회 소방기구조합 아스콘조합
조선조합 금속가구조합등 12개협동조합의 전산화를 해냈다.
이같은 성과로 지난 90년2월9일 처음 설립된 한영은 2년만인 지난해에
매출실적 10억원을 넘어서 중견전산업체로 부상했다.
어떻게 이런 짧은기간내에 한영이 중기전문전산업체로 두각을 나타낼수
있었을까. 이같은 질문의 이면에는 이회사의 창립자이자 현경영자인
한재열회장(63)의 캐리어가 숨겨져있다.
한회장은 국내 중소기업인으로서는 매우 특이한 케이스에 속한다.
중소기업정책입안및 지원분야에서 거의 30년간 공직생활을 한후 뒤늦게
중소기업을 시작한 기업인이어서다. 무려 60세에 중소기업경영실전에
뛰어든 것이다.
그의 공직생활은 무척이나 화려했다. 지난61년 경제기획원사무관으로
출발해 기획원산업진흥관 상공부중소기업국장 공업진흥청차장
중소기협중앙회부회장등 산업정책분야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금융발전심의회위원등 정책심의회위원직만해도 23가지를 역임했다.
그러던 그가 뒤늦게 중소기업을 창업,사업을 시작하려하자 주위에서 꽤나
말렸다.
산업관련기관에서 이사장자리를 권유하는가 하면 한 대기업에서는
전문경영인으로 와줄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한회장은 "당시 가족들까지 여생을 차분히 보낼것을 요구했다"고
술회한다. 이같은 만류에도 불구,그는 모험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정책입안및 지원분야에서 계속 머뭇거리기보다 산업현장에서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현실을 직접 체험하고 싶었다.
일단 중소기업전산화사업에 손을 대기로 하고 바로 90년2월
마포구성산동114의13소재 빌딩2개층을 임대했다. 지하층에는 IBM AS400등
전산시설을 도입하고 위층은 중소기업전용 SW개발실을 차렸다.
전산업을 시작한 까닭은 중소기협중앙회 재임시 중기전산화방안입안에
참여한데서 힌트를 얻은 것이었다.
창업을 한뒤 6개월만에 중소기업이 활용할 수있는 인사관리및
판매관리패키지를 개발하긴 했으나 판로가 문제였다.
중소기업자들의 컴퓨터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SW패키지가 팔리지 않았다.
컴퓨터설비도입에서부터 SW개발및 기술지도까지 해줬는데도 전문인력의
이직현상으로 가동이 중단되기 일쑤였다.
이러한 경영난을 타개키위한 자구책으로 한회장은 초고속레이저인쇄사업에
참여키로 결정했다.
초고속레이저인쇄업은 전산설비를 갖춘 업체의 경우 설비도입자금을
줄일수 있다는데 착안한 것이다. 이회사가 90년7월 설치한
SX6300레이저인쇄기는 분당 1만4천줄을 인쇄할 수 있는 초고속설비로
민간기업에서 도입하기는 처음이었다.
한회장은 이 설비의 도입으로 매출이 늘어나기 시작했다고 밝힌다.
요즘 매달 받아보는 BC카드 LG카드 현대자동차할부판매
기아자동차할부판매 서울시자동차세등 30여가지의 대금청구서들이 바로
여기에서 인쇄돼 배달되는것이다.
이 레이저인쇄사업에 힘입어 91년12월 유니시스슈퍼마이크로등 20대의
전산시설을 추가로 도입했다. 이를 계기로 그동안 개발해놓은
협동조합전용SW보급에 나섰다.
이 SW패키지의 보급확대로 90년3억원 수준이던 매출이 92년에는
10억원으로 크게 신장했으며 올해는 12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회장은 공직에 연연하지않고 늦게 기업현장에 뛰어들어 남모를 고생도
많이했으나 또다른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이같은 경험을 현재 참여중인
정책심의위등을 통해 실제 중기정책에 반영토록 힘쓸계획"이라고 덧붙인다.
충남 당진출신으로 미국 조지워싱턴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요즘은 지난해말
설립된 전직 기협출신임직원으로 구성된 중소기협중우회회장을 맡아
친목활동에도 힘쓰고있다.
<이치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