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주가가 일본주가상승과 동조화현상을 보이면서 쾌속상승세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와 주목을 끌고있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9일 종합주가지수가 700선을 넘어선 것은
일본의 닛케이(일경)평균주가가 상승세를 지속,2만엔선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사실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는 것이다.

최근 한일양국의 주가추이를 보면 지난3월초부터 상승세가 뚜렷해졌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우선 우리나라는 지난3월6일 종합주가지수 605.93으로 연중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상승세를 보여 지난9일 702.93으로 약 한달만에 700선을
돌파했다.

또 닛케이평균주가는 지난1월25일 1만6천2백87.45엔으로 연중최저치를
나타낸뒤 3월5일 1만6천8백17.70엔까지 횡보장세를 연출하다 치솟기 시작해
지난7일엔 장중한때 2만엔선을 넘어서는등 강한 상승탄력을 보이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최근의 일본주가상승이 높은 실물자산가치를 바탕으로한
것이어서 2만엔선 회복을 확신하는 분석가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전했다.

제일증권의 엄길청투자분석부장은 이와관련,"우리주가가 지난89년4월이후
여러차례 반등을 시도했으나 일본주가가 약세를 보일 때는 예외없이
하락했다"면서 일본주가의 오름세가 이어질 경우 국내증시의 상승탄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박광택동부증권조사부장도 "엔고시대에는 세계증시가 모두 호황을
보였다"고 지적,"엔고와 일본정부의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한국의
수출여건이 개선되면서 한일양국주가의 동조화현상이 이어질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