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1시25분께 제주 북제주군 추자면 영흥리와 묵리를 잇는 추자
교가 무너지면서 다리를 건너던 15t 트럭(운전사 김병국.33)이 10여m 아래
바닷물로 떨어져 트럭에 타고있던 배석호(68)씨 등 2명이 숨지고 운전사 김
씨는 헤엄쳐 나와 목숨을 건졌다.
이날 사고는 추자교 신규가설공사를 위해 시멘트를 싣고 가던 트럭이
다리 20여m 지점을 지나는 순간 낡은 교각이 하중을 견디지 못해 무너지
면서 일어났다.
너비 4m, 길이 156m의 추자교는 72년 10월 완공됐으나 지난 89년 10월
안전진단 결과 붕괴위험이 있다는 지적에 따라 경고판을 세우고 4.5t 이
상의 차량통행을 막아왔다.
북제주군은 지난해 7월부터 사업비 26억원을 들여 추자교를 새로 건설
하는 공사를 벌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