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은 지난주 종합주가지수가 심리적 저항선으로 버텨온 700선을 통
과하는 강세장을 연출했다.
주가지수가 힘든 고비를 넘어설때마다 곧잘 거론되는 경계심리에대한 우려
감은 찾아보기 힘들었고 오히려 지난주말엔 종합주가지수가 708.33까지 올
라 연중최고치(709.77)에 육박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지난주중 종합주가지수가 700대를 다졌다는 점보다 고객예
탁금이 증시사상 최대규모를 기록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있다.
고객예탁금이 2조8천5백억원까지 부풀어 났다는 것은 일반투자자들이 주식
시장에 모이기 시작하는 징후로 해석된다.
신중한 전망을 내리는 전문가들은 고객예탁금 증가속도만으로 일반투자자
들이 주식시장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한 것으로 판단하기에는 아직 시
기상조라고 말하고있다.
그러나 이들도 최근의 예탁금증가폭으로 볼때 최소한 일반투자자들이 주식
을 팔아놓고서도 시장을 떠나지 않고 망설일 정도로 밝은 주가전망을 내리
고 있는 점은 부인하지 않는다.
따라서 금주에도 낙관론이 주식시장을 계속 지배하면서 악재보다 호재요인
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다.
금주에는 기술적분석에서 큰 호재로 간주되는 골든 크로스가 발생할 것이
확실시되고있다.
외국인투자자들의 매수강도가 다시 높아질 것이라는 예측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부활절휴가가 11일로 끝나기 때문에 구미기관투자가들의 주식매입이
다시 늘어날수 있다는 계산이다.
또 이번 주가상승국면에서 발빠른 순환매현상이 일어난 것이 투자심리에
더욱 활기를 불어넣을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었다.
시장의 매기가 대형제조주와 건설주및 금융주등으로 빠르게 옮겨다니는 바
람에 투자자들이 고른 투자수익을 올릴수 있었다. 이 빠른 순환매는 결과적
으로 주가전망을 낙관하면서 지속적으로 매매하는 투자자수를 극대화시키는
효과를 냈기때문에 최근의 활기찬 매매분위기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추측을 가능하게 만든다.
금주장세에서 부담스러운 악재요인으로는 지수720대의 대기매물벽이 두텁
다는 지적인데 기관투자가들이 이 지수대에서 "사자"와 "팔자"가운데 어느
편에 서느냐에 따라 주가상승세지속여부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고객예탁금이 지난 9일현재 2조8천5백5억원으로 증시사상 최대치를 경신해
증시의 주식매입 대기자금은 절정을 이루고있다.
따라서 금주의 신규공급물량이 전주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수급전망은 아주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유상청약에 신주상장분을 더한 신규공급물량은 이번주중에 모두 5백90억원
어치가 나올것으로 에상돼 지난주보다는 4백억원가량 물량부담이 늘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