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그룹이 사업다각화를 위해 추진해온 석유화학관련사업을 잇따라
포기하거나 보류하고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GE화학(사장 윤록현)은 투자비증가로 수익성이
나빠짐에 따라 전기전자부품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첨단소재인 로모드CTE
사업추진을 보류했다.
금호GE화학은 금호석유화학과 미제너럴일렉트릭사가 50대50비율로
합각설립한회사로 당초 93년부터 온산공장에서 연7천5백 규모로 로모드
CTE를 생산키로했었다.
금호석유화학도 4백억원을 들여 온산공단에 확보해둔 2만평부지에
추진해온 연산5만 규모 카본블랙(고무보강재)공장건설계획을 사업성악화를
이유로 보류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주)금호의 타이어제조용카본블랙을 공급하기위해
지난90년3월 미컬럼비안케미컬사와 기술도입계약을 맺고 당초 92년말에
공장을 완공키로 했었다.
금호측의 이같은 CTE와 카본블랙사업보류움직임과 관련,업계는 금호가
이들 사업을 재추진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금호미쓰이도아쓰와 금호신벳는 이탈리아의 에니케사와 손잡고 추진했던
엔지니어링플라스틱원료인 PC(폴리카보네이트)사업을 지난해 중도포기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