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구 산업은행 총재가 금융비리와 관련 감사원의 내사를 받고 있는 것으
로 알려졌다.
12일 감사원에 따르면 현재 조사를 벌이고 있는 국책은행의 비리임직원 11
4명중 산업은행의 이총재가 포함됐으며 감사원은 이에따라 은행감독원을 통
해 이총재 본인과 가족 명의의 예금구좌의 입출금 내역을 통보받았다.
감사원의 이번 조사는 시중은행과 제2금융권을 통해 이총재가 거래한 예금
내역과 자금출저를 입증하기 위한 수표추적이 주목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또 국민은행 퇴계로 지점장과 중소기업은행 안산지점장등 국책은
행의 지점장급에 대해서도 대출커미션과 관련한 자금출처 조사도 벌이고 있
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이미 시중은행에 대해서도 정책자금 대출과 관련한 금융비리 1차
조사를 끝냈으며 최종 판정을 앞두고 12일 은행감독원을 통해 꺾기혐의가
있는 해당은행에 대해 해명서를 제출토록 요청했다.
감사원이 시중은행에까지 금융비리를 조사한 것은 극히 이레적인 것으로
사정범위가 계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회창감사원장 감사원장은 12일 국회법사위에서 "현재 국책은행 임
직원 114명에 예금구좌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감사원장은 "이번 조사는 일부 국책은행 임직원의 커미션수수와 같은 비
위혐의 사실이 제기됨에 따라 이에 대한 당좌와 실명 가명 거래의 예금구좌
추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감사원장은 그러나 "이번 조사는 금융비리와 관련된 것이니 만큼 일반
공직자는 조사대상에 포함시키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