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위스키가 빠른 속도로 국내시장을 잠식해가고 있다.
13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지방소주사인 보해는 89년부터 계열사인 보해
통상을 통해 일본의 니카위스키를 들여와 팔고 있으며 롯데관광 계열의
동화와인은 일본의 대표적 주류업체인 산토리사의 위스키를 수입해 막대
한 광고비를 쓰면서 해마다 판매량을 두배 이상 늘리고 있다.
수입 위스키는 대체적으로 백화점 주류판매대에서 명절선물용 등으로
단기간에 집중적인 수요가 이뤄져왔으나 동화와인의 경우 산토리위스키를
백화점 판매, 호텔 납품과 함께 편의점에까지 유통시켜 월평균 5억원 이
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보해통상이 들여온 니카위스키는 최근 산토리
위스키의 물량공세에 밀려 다소 주춤하는 편이나 지난해 20억원어치 이상
이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