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기 폭파범 김현희씨(31)가 곧 안기부의 보호생활에서 벗어나 자유인이
된다.
그녀는 최근 결혼의사를 묻는 안기부 고위당국자의 질문에 "좋은 사람을
만나면 가정을 갖고 싶다"고 밝혀 안기부는 김씨를 더이상 붙들어두지 않
고 그녀 어머니의 친척뻘인 개성출신 여의사(62,전서울대교수)에게 그녀를
맡기기로 했고 김씨는 이미 지난달부터 토요일마다 "친정"이 될 이 집을 찾
아 밥짓기와 설거지를 거드는등 신부수업을 쌓고 있다.
그녀는 아직 결혼상대를 정한 것은 아니나 살림에 필요한 아파트등을 마련
해 놓은 상태며 그녀의 재산은 베스트셀러 "이제 여자가 되고 싶어요"의 인
세수입과 신앙간증 사례비등을 포함,10억원정도로 추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