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가들이 장세의 흐름을 적절히 조절해 나가고 있다.
최근 주식시장의 상승국면에서 기관투자가들은 주가가 큰폭으로 오를때에는
"팔자"물량을 늘리는 반면 주가가 떨어질때에는 "사자"물량을 많이 내는 투
자전략을 펴고 있다. 이달들어 주가가 급등했던 지난 2일과 12일 기관투자
가들의 순매도규모는 각각 1백52억원어치와 2백71억원어치에 달한 것으로 집
계돼 주가급등기에 "팔자"물량을 과감히 늘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주가가 떨어졌던 지난 1일과 8일 기관투자가들의 순매수규모는 각각 1
백84억원어치와 2백11억원어치에 달해 주가하락때마다 "사자"물량을 늘리는
장세의 안전판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주가가 소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던 지난 7일 기관투자가들의 순매수규모는 4
백25억원어치에 달했다. 이같이 기관투자가들의 투자전략은 3월말결산기마감
이후 생겨난 매수여력을 바탕으로 최근의 주가상승국면을 가능한 오랫동안
끌어가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