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타이어업계의 양대라이벌인 금호와 한국타이어가 광폭타이어시장에서
상대방제품에 대한 비방전으로 또 한차례 격돌,한동안 잠잠하던 맞수대결이
다시 본격화될 조짐.

사건의 발단은 지난2월 한국타이어가 광폭타이어 신제품 "옵티모 골드"를
내놓자 금호측이 최근 이 제품의 품질을 비방하는 내용의 협조전을 각
타이어대리점앞으로 보내면서 부터.

금호는 협조전에서 "한국타이어의 "옵티모 골드"는 미국굿이어사의
"GT+4"제품을 모방한 타이어로 한국타이어의 기존제품 "옵티모 플러스"보다
성능면에서 나아진 것이 없을뿐더러 승차감을 향상시키다보니 안전성이
떨어졌다"고 주장.

또한 "옵티모 골드"는 광폭타이어로 보기어렵고 그보다 한단계 낮은
70시리즈급에 해당하는 제품이라고 저평가.

이에대해 한국타이어측은 "지금까지 양사가 치열한 판매경쟁을 벌여온것은
사실이지만 이번처럼 노골적으로 상대방제품을 비방한 적은 없었다"며
상도의에 어긋나는 행위라고 맹렬히 비난.

한국타이어측은 최근 광폭타이어시장에서 금호의 "파워레이서"가
한국타이어제품에 크게 밀리기 시작한데다 금호측이 오랫동안 신제품을
개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이 신제품을 내놓자 초조한 나머지
이같은 일을 저지른것 같다고 주장.

그러나 금호는 오히려 최근들어 자사제품이 판매에서 한국타이어제품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며 "성능이 나아진 것도 없는 타이어를 과대광고해
소비자를 우롱하는 일부터 없어져야 한다"고 맞대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