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민자당사무총장 아들이 지난 90년 경원전문대 입시서 부정으로 입
학했다는 이대학 교수의 주장이 제기됨에 따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이 학교 박춘성교수(47.수학과)가 "90년도 입시에서
최총장의 아들이 답안지 조작방법을 통해 부정입학한 것을 비롯, 모두 2백5
0여명이 같은 방법으로 입학했다"는 주장과 관련, 박교수를 소환키로 했다.
경찰은 우선 박교수의 신병이 확보되는 대로 박교수 진술의 진위를 파악한
뒤 최총장도 소환,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와함께 최총장 아들이
졸업한 C고교에 경찰을 보내 재학시 내신, 학력고사성적등을 조사키로 했다.
그러나 90년 입시때 부정입학을 지시한 이 학교 김동석총장(90년9월사망)
과 김재호교학처장(92년사망)이 모두 숨져 최총장이 직접 아들의 입학을 부
탁했는지 여부와 금품전달여부를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최총장 아들이 다녔던 C고교의 입시관련 자료도 모두 파기된 것으로 알
려져 박교수의 주장을 입증할 증거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