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학교 학생 4백여명은 13일 오후 4시20분께 수원시 권선구 매산로
1가 경기도청 정문 앞에서 학교 주변환경 개선 등을 요구하며 2시간동안
농성을 벌였다.
학생들은 지난달 30일 동료학생 정선태(24.신학3)씨가 학교 근처 자취
방에서 연탄가스에 중독돼 숨진 사건은 지방대학 주변의 열악한 환경을
단적으로 보여준 것이라며 학교 근처 마을의 취락구조 개선, 시내버스의
학교 앞 운행, 대학가 개발계획 수립 등을 요구했다.
학생들은 전체 2천3백여명의 한신대생 가운데 3백여명이 오산시 양산동
학교 주변 마을에서 자취 또는 하숙을 하고 있는데, 대부분 주택이 농가
창고 등을 개조해 방을 임대하고 있어 연탄가스 중독 등 각종 사고위험을
안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