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출범 이후 개발제한구역 규제완화 등 토지규제완화 방침 발표
등으로 불안한 양상을 보이던 전국 땅값이 규제완화 연기.종합토지세의
과표현실화 발표 등으로 다시 약보합세로 돌아섰다.
14일 토지개발공사가 조사한 전국 땅값동향에 따르면 도시지역은 계절
적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상가 터 등의 미분양이 지속되는 가운데, 일부
대규모 개발사업시행지 부근만이 거래는 거의 없으면서도 비싼 값에 시장
에 나와 있는 이른바 `호가강세'' 현상을 보일 뿐 대부분의 지역이 약보합
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군지역 등 비도시지역은 일부 대도시 인근지역과 관광휴양시설 설치
지역이 호가강세 또는 보합세를 보일 뿐 약세를 보이는 지역이 대부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지역의 경우 전반적으로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강서구
공항로 주변 녹지지역.신내지구부근.테헤란로주변.마포로주변 등이 호
가강세를 보이고 있다.
또 경기도는 국민관광단지 조성예정지인 원천유원지 주변의 농지.임야
, 안양.광명 인근의 개발제한구역 임야.농지, 성남 단대천 복개공사 부
근 등에서 호가가 높아졌으나 거래는 별로 성립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
다.
대전.충남지역은 둔산 등 택지개발사업 지구의 미매각 물량이 쌓이고
일반경기침체의 장기화로 인한 수요부족으로, 제3정부청사 이전을 위한
공사가 곧 착수될 예정임에도 땅값이 전반적으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