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규 신임주러시아대사는 14일 구소련에 대한 30억달러 경
협차관 집행문제와 관련,"우리도 국제적인 대러 지원분위기에
유의해야 한다"면서 "러시아가 밀린 이자를 지불하게 되면 91년
도분 소비재차관 가운데 잔여분 3억3천만달러도 곧 집행될 것"
이라고 말했다.
김대사는 부임에 앞서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러시아는 한반도
에 바로 인접한 군사대국으로서 국제무대의 다자적 관점에서 우리
의 평화통일에 러시아의 도움이 필수적"이라면서 "부임하면 러시
아가 우리의 평화통일에 후원자가 되도록 양국 관계의 발전에 힘
쓰겠다"고 밝혔다. 김대사는 러시아와 북한간의 관계에 언급,"러.
북양국이 이미 상호원조조약상의 자동개입조항을 먼저 공격받지
않는한 자동개입하지 않는 쪽으로 수정해석하는 데합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