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업기반기술개발자금 9백억원중 신규과제에 지원될 1백70여억원에
대한 지원신청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생산기술연구원(원장 김영욱)에 따르면 1,2차접수를 받아 지원대상
기관을 선정하는 이사업에 대한 1차 신청접수 결과 지난해보다 지원대상
공고과제수는 1백44개에서 1백50개로 늘었으나 신청건수는 2백3건에서 1백
69건으로 줄어들었다. 또 공고과제중 41개에 대해서는 한업체도 신청하지
않은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기업의 기술개발에 대한 의욕이 아직 살아나지않고있고 또 새정부
출범으로 각종 정책이 변경됨에따라 업계가 관망태도를 보이고있기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중소기업 주관으로 신청한 건수가 전체신청건수에서 차지하는 비중
은 매년 크게 늘고있어 공업기반기술개발사업이 중소기업주도의 기술개발
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정착되고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신청건수중 중소기업이 주관기관인 경우를 보면 지난 91년 12%에서
92년 1차접수 23%,2차접수 25%로 늘었고 올해 1차접수에서 31%로 증가했다.
개발기간별로는 2년이내에 기술개발을 목표로하고있는 신청과제의 비중이
지난해의 49%에서 14%로 35%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4년이
내로 개발목표를 잡고있는 건수의 비중은 2%에서 30%로 크게 늘어 기술개발
의 장기화추세를 보여주었다.
분야별로는 기계및 자동화 50건,정보통신 35건,금속재료 30건,섬유화학
28건,전기및 전자 26건의 순으로 신청됐다. 이중 정보통신분야는 지난해
59건에 비해 크게 줄어든 반면 금속재료는 지난해 26건보다 4건 늘어 대조
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