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용가 박재희씨의 춤공연 "박재희춤30 늘 쉬지않는 흐름속에서."가
오는 28~29일(오후7시30분)문예회관대극장에서 열린다.

충북지역소재대학 무용과출신들로 이루어진 무용단을 이끌고있는 박씨는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이수자이며 현재 청주대무용과교수로 재직중인
중견무용가. 그동안 10여차례의 개인발표회,해외및 지방순회공연등 활발한
활동을 펴오며 전퉁춤사위의 원형보존과 전통을 바탕으로한 창작에 힘을
쏟아온 그는 특히 "산하여""비조""어미""굴레""제"등 민족정서와 연결된
일련의 작품을 발표,주목을 받아왔다.

이번공연은 지난 81년이후 처음으로 갖는 개인발표무대로 1부에서는
고한영숙씨로부터 전수받은 "승무"와 "태평무"를 선보이며 2부에서는
지난해 제1회 전국무용제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창작무용 "종이무덤"을
공연한다.

"종이무덤"은 실향민의 한과 아픔을 춤사위에 담아낸 작품. 조상들의
산소를 찾아가지못하고 종이에 무덤을 그려놓고 제사를 지내는 모녀를 통해
언젠가는 통일이 꼭 이루어지기를 애타게 기원하는 모습을 그린 소망의
춤판이다.

1부 전통무용공연에는 대표적 사물놀이연주자인 김덕수씨와 8명의
연주자들이 반주를 맡는다. 이병훈씨가 연출을 맡은 2부에서는 박종란
이인숙씨등 무용단원 21명이 출연한다. 서울공연에 앞서 24일 7시
대전우송회관에서 공연하며 이어 5월4일 충주(6시 문화회관),7일
전주(학생회관)등 지방순회공연을 갖는다.

<백창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