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합병 위협을 받아온 캐나다가 미국 의존도를 벗어나는 무역 질서 구축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캐나다 경제의 미국 의존도가 여전히 높아서 한계가 있을 것으로 평가됐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캐나다의 마크 카니 총리는 지난 주 중국 방문으로 2017년 이후 중국을 방문한 최초의 캐나다 총리이자 18일에는 카타르를 방문한 최초의 캐나다 총리가 됐다. 카니총리는 인도도 곧 방문할 계획이다. 캐나다 무역 장관인 마닌더 시두는 캐나다가 올해 필리핀, 태국, 메르코수르, 사우디아라비아, 그리고 인도와의 무역 협정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캐나다는 일반적으로 1년에 한 건의 무역 협정을 체결”할 정도로 다른 나라와의 무역 협정에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덕분에 상황이 달라졌다. 미국에 덜 휘둘리기 위해서는 수출 시장 다변화가 시급해졌다. 지난 주 카니 캐나다 총리는 중국을 방문해 소규모 무역 협정을 체결하고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율을 6.1%로 대폭 낮추기로 했다. 바이든 행정부 당시 미국과 보조를 맞춰 중국산 전기차에 100% 관세를 부과했던 정책을 전면 포기했다. 이 합의에 따르면, 캐나다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연간 최대 4만9천대까지 최혜국 대우 조건으로 6.1%의 관세율을 적용한다. 이 수입 쿼터는 5년안에 7만대까지 늘 수 있다고 카니 총리는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정책이 공격적이고 예측 불가능해지면서 캐나다 같은 국가들은 새로운 동맹과 무역 파트너십 구축이 시급해졌다. 영국 중앙은행과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를 역임했던 카니는 지난해 선거에서 트럼프의 관
저렴한 수입 우유가 국내 시장에 밀려오고 있다. 당장은 고환율이 방파제 역할을 해주고 있지만 국내 우유 시장을 잠식하는 건 시간 문제라는 관측이 나온다.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부터 미국산 우유의 관세는 기존 2.4%에서 0%로 내려갔다. 유럽산 우유 관세도 기존 4.8~2.5%에서 2.5~0%로 낮아졌는데 오는 7월부터는 전면 철폐된다. 한때 평균 36%에 달했던 유제품 관세가 사라지는 셈이다.그러면서 가격경쟁력은 이미 수입 멸균 우유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폴란드산 멸균우유 '믈레코비타 3.5%(1L)'는 대형마트 온라인몰에서 1900~1950원에 판매되고 있다. 국내산 냉장우유 '서울우유 나100%(1L)'가 2970~2990원에 팔리는 것과 비교하면 약 35% 저렴한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관세가 철폐되면 유럽산 우유 가격이 L당 40원가량 더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멸균우유는 상온 보관이 가능하고 소비기한이 1년에 달해 재고 관리 부담도 적다. 냉장우유와의 영양소 차이도 크지 않다. 일반 냉장 흰우유는 130~150도에서 0.5~5초간 살균하는 초고온살균법(UHT)으로 처리하는데 멸균 우유도 이와 같은 초고온살균법을 적용한다. 단 열처리 온도는 냉장우유보다 높다.국내 유업체 관계자는 "모든 업체가 멸균 우유 열처리 온도와 시간은 대외비로 관리한다"면서도 "제조 과정에서 비타민B군이 감소할 수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동일한 공정을 거치기에 냉장우유와 큰 차이가 발생하진 않는다"고 설명했다.수입 멸균 우유를 그대로 음용할 경우 국산 냉장 우유에 비하면 치즈 향이 난다는 평가도 있지만, 제빵이나 커피 제조에 사용하는 경우는 차이점을 느끼기 어렵다. 때문에 개인 카페나 베이커리처럼 원가 압박
정부가 새로 설립될 공공의료사관학교(공공의대)와 의대 없는 지역에 신설될 의대에서 2037년까지 600명의 의사가 배출될 것으로 보고 내년도 의대 정원을 결정한다. 의대 정원 결정에 영향을 주는 2037년 부족한 의사 수는 2530명에서 4800명 사이로 좁혀졌다. 의사인력 수급추계위원회가 내놓았던 당초 전망치보다 크게 낮아진 수치다.보건복지부는 20일 서울 서초구 국제전자센터에서 제4차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2027학년도 이후 의사인력 양성 규모와 의대 교육 여건 현황 등에 대해 논의했다. 심의위는 2037년 부족한 의사 수를 바탕으로 의대 정원을 산정하고 있다. 현재 의대 모집 인원 3058명에서 늘어나는 정원은 모두 지역에서 10년 동안 의무 복무하는 지역의사제 전형으로 선발하기로 했다.심의위는 공공의대와 의대 없는 지역에 신설될 의대 정원을 각각 100명 수준으로 가정해 내년도 의대 정원 산출시 고려하기로 했다. 두 신설 의대의 의사 배출 시점이 공공의료사관학교는 2034년, 신설 지역 의대 2036년인 것을 고려하면, 2037년까지 누적 600명의 의사가 배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심의위는 수급추계 기간 중 필요인력에서 600명 규모를 제외하고 일반 의과대학의 양성규모를 심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심의위는 또 앞서 추계위가 제시한 12개의 미래 부족 의사 수 모델 중 6개를 의대 정원 논의 과정에서 사용하기로 했다. 보건의료 기술 발전, 의사 근무환경 변화, 의료 전달체계 개선 등 향후 의료환경이 달라질 가능성과 정부의 보건의료 정책 추진 방향을 함께 반영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이 모인 것이다.이에 따라 의료 이용 변화와 보건의료 정책 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