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15일 "개혁을 하다보면 저항도 따르고 이를 역류시
키려는 움직임도 있을 수 있으나 흐르는 물을 막을 수 없다"면서 우리
역사상 처음주어진 진정한 개혁의 기회를 놓치면 역사가 우리를 외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지방순방차 대전과 충남을 방문, 대전시청및 충남
도청 업무보고를 받고 지역대표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지난 날의 좌절
과 무기력을 딛고 새로운 의욕과 희망과 솟아나고 있으며 앞으로 2-3년
안에 우리의 운명이 결판 날 것"이라며 "이 기간안에 부정부패를 몰아
내고 경제를 되살리고 나라의 기강과 권위를 또바로 세워야 한다"고 거
듭 역설했다.

김대통령은 또 "지금 경찰로서는 생활치안, 민생치안을 확고히 다
질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고 있다"고 지적하고 "예년같으면 데모진압에
몸살이 날 4월 중순인데도 문민정부 출범으로 아직 시위가 없는 만큼
과거 소위 시국치안에 매달렸던 치안역량을 이제는 주민의 생활치안에
투입, 획기적인 성과를 거두라"고 경찰에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백제문화권개발은 충남뿐 아니라 국가차원에서도
관심을 가져야 할 사안이므로 이를 위해 <특정지역지정>문제를 관계부
처가 검토해 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대전엑스포 기간중 자유스러운 가운데 법질서를 확보하
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특히 각종범죄의 예방과 테러등 돌발상황에 식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완벽한 체제를 갖추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대전 엑스포건설현장을 들러보고 대덕연구단지를
방문, 김시중과기처장관으로부터 올해 과기처 업무를 보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