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은 15일 최형우총장사퇴파문에도 불구하고 공식적으로는 "개혁의
고삐를 늦추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보이면서도 개혁추진의 방식등에 관해
서는 각자의 현재 위치(?)에 따라 각각 다른 목소리.

이날 황명수신임총장은 취임식에서 "이번 일로 개혁의 고삐가 결코 늦추어
지는 일은 없을것"이라며 "우리당은 칼자루와 칼날을 양손에 모두 잡는 자
세를 견지해야한다"고 강조.

김종필대표위원은 그러나 "신한국건설을 위해 항상 우리 스스로를 개혁하
면서 견인과 추진역할을 해야한다"면서도 "경제는 들쑤신다고 되는것이 아
니며 순리대로 해야한다"고 말해 현재의 개혁속도와 방법에 대해 견해를 달
리하고있음을 우회적으로 시사.

공화계출신의 한 의원은"개혁이 다소 즉흥적으로 진행되는듯한 인상"이라
며 "최전총장의 경우도 미리 내용을 파악한후 언론에 보도되기전에 해임하
고 나중에 아들문제때문이었다더라는 형식으로 처리됐다면 충분히 사정의지
를 보이면서 후유증도 없었을것"이라고 피력.

민주계출신의 한 핵심당직자는 "앞으로 더 이상의 "부비트랩"이 없어야 할
텐데."라며 개혁추진에 차질이 없길 기대하면서도 "대통령 혼자 개혁의 책
임을 지고 정치권은 무기력해진 현상은 바람직하지않다"고 걱정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