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 분야의 숙련공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빵제조업체와 대
학교육기관에서 제과기술학원 등을 설립,운영중이거나 설립을 계획하고 있
어 인력난 완화가 기대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 아현동과 서교동에 제과점을 운영중인 리
치몬드제과는 오는 6월중에 강남구 대치동 977의 12에 연건평 1천평 규모의
제과 전문상가를 신축,이 건물에 2백50평 규모의 제과전문학원을 설립하기
로 했다.
리치몬드제과는 이 학원의 수강인원을 60여명으로 정하고 일단 제과 경력
자들을 대상으로 고급 제빵기술 교육위주로 운영할 계획이다.
베이커리 업체인 신라명과도 자체 학원을 설립해 제과 기능공과 숙련공을
확보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현재 서울지역 사무소가 있는 강남구 일대에 학
원용 건물을 물색하고 있다.
이에 앞서 베이커리업체인 파리크라상은 작년 4월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한불제과제빵기술학원"을 설립,모두 1백30여명의 기능공을 배출했으며 이
중 10여명을 자체 채용했다.
한편 건국대학교 부설 식품개발사회교육원은 지난달부터 제과제빵학과 발
효기술학과등 2개 학과에 모두 1백60명의 수강생을 모집해 교육중이다.
제과업계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다양한 제과기술을 익히려면 10년 이상
의 경력과 교육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은 인력양성기관의 설립은 식생활의
서구화 추세에 따른 제과인력 수요를 충당하고 숙련기능공 확보를 위해 바
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