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화학은 지난해의 수익부진요인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중의 하
나다.
그러나 신발관련기업이라는 인식이 남아있어 이달초의 급등장세에서도 주
가움직임은 둔한 모습을 보였다.
이회사는 신발용및 산업용접착제 폴리우레탄수지등을 생산하는 정밀화학업
체로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보다 60.7% 감소한 24억원을 기록하는등 수익성
이 크게 악화됐다.
부산지역 신발경기의 부진으로 도산업체가 속출하면서 대손상각규모가 91
년의 11억5천만원에서 57억1천만원으로 급증한 것이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50억원을 출자한 신화유화의 영업부진으로 투자유가증권평가손실이
27억8천만원을 기록했다. 신화유화는 지난해 5월부터 가동을 시작했는데 설
립초기인데다 장치산업인 까닭에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기업분석전문가들은 이같은 동성화학의 수익부진요인이 금년중에는 상당부
분 해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부실기업도산이 진정기미를 보이면서지난 1.4분기중 대손채권규모는 3억원
수준에 그쳤다. 올해의 대손채권규모는 91년수준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또한 큰폭의 평가손실을 이미 반영한 신화유화출자분의 손실규모도 지난해
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동성화학의 적극적인 해외진출도 주목되고 있다.
이 회사는 태국과 인도네시아에 6억5천만원을 투자하여 91년도에 7억1천만
원,92년도에 14억3천만원의 수익을 거두어들이는등 해외투자수입이 증가추
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중국광주지역에도 1백만달러가량을 투자,접착제공
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동성화학측은 밝혔다.
이에따라 금년중 해외투자수입이 20여억원으로 증가,순이익은 전년보다 2
배이상 늘어난 65억원에 이를것으로 대우증권은 전망했다.
동남아지역으로의 수출호조등으로 92년도에 8.7%증가한 매출액이 올해는
6.5%늘어날것으로 예상됐다.
이회사의 주가는 15일현재 1만6천9백원으로 지난달말보다 1천2백원 올랐다.
93년 예상순이익을 고려할때 이회사주가는 저평가돼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92년말현재 이회사의 부채비율은 89.8%로 낮은 수준이고 유보율은 2백74.6
%로 높아 재무구조도 견실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