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토지개발공사가 중계택지 개발지구내의 일반 상업용지에 층고제
한을 붙여 (주)건영등 4개 업체에 헐값으로 매각한뒤 뒤늦게 층고제한을 해
제하는 방법으로 수백억원대의 특혜를 준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서울시와 토지개발공사에 따르면 건영,대구백화점,동일프라자,중앙월
드등 4개업체는 88년 11월 토개공으로부터 서울 노원구 중계동 509 일대 중
계택지개발지구안 일반 상업용지 4필지 1만1백22평을 당시 실평가액의 절
반인 ㎡당 70망원에 사들였다.

토개공은 서울시가 "7층이하의 건물만 짓도록 도시설계기법으로 이용을 제
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함에 따라 층고제한 조건을 붙여 일
반 상업용지보다 싼값에 수의계약등을 통해 매각했다.

서울시는 그러나 건축허가를 내주는 과정에서 토개공이 붙인 층고제한 매
각조건을 무시하고 30층까지의 건축허가를 내줘 이들 업체에 엄청난 특혜를
안겨준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따라 중계동 506-1등 2필지 5천60평을 1백17억1천여만원에 수의계약으
로 사들인 건영과 509번지 1천2백58평을 사들인 동일프라자등은 각각 수백
억원대의 이득을 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