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신용카드 규제 완화 .. 카드업계 질적 경쟁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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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빠르게 발표된 재무부의 신용카드한도규제완화로 카드업계가
분주하다.
이번의 규제완화조치로 카드회원들의 신용카드사용행태도 크게 달라지고
카드업계의 영업환경도 급변,카드업계로서는 영업전략수정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번 조치로 신용카드에 관한 정부의 행정규제는 거의 대부분 철폐됐다.
현금서비스만 최고한도를 두었을뿐 일시불구매 할부구매에는 한도자체를
없애 카드회사들이 이를 결정할수있도록 했다. 카드매출을 늘릴수있는
여건이 조성된 것이다.
이번 조치의 가장 중요한 의미는 신용카드가 미상불 "신용카드"역할을
하게되는 본격적인 신용사회로 우리나라도 접어들게 됐다는 것이다.
개별회원의 카드사용행태등에 따라 점수를 주고 이에따라
카드사용한도(현금서비스포함)를 카드회사가 결정하는
신용평점제(스코어링시스템)가 5월부터 실시된다. 단 카드대금의
결제부담을 완화해주는 회전신용제도(이용한도금액과 최소상환액을
설정,최소상환액을 지불하고 남은 잔액은 자동으로 대출로 전환하여
이용대금이 완불되기 전에도 신용구매가 가능토록 하는것)도
카드회사나름으로 실시할수있게 됐다.
이처럼 카드사용이 편리해지고 개인신용이 중시되면 신용카드회원들의
카드사용패턴도 종래와는 판이하게 변하게 된다. 지금처럼 여러장의
신용카드를 가지지 않아도 신용만 좋다면 흡족할만큼 신용구매를 할수있고
카드론을 쓸수있다. 따라서 서비스가 좋은 한두장의 신용카드를
중점사용,신용점수를 높이려 하게된다. 쓸데없이 여러장을 가져
회비지출을 늘릴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사장되는 카드가
많아질수 있다.
지금껏 회원모집경쟁에만 주력했던 신용카드회사들도 달라질수 밖에없다.
비씨카드관계자는 "서비스를 개선하고 회원은행이 많은 장점을 살려
"비씨카드만"(BC Card Only)사용하도록 고객단골화를 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른 카드사들도 마찬가지다. 우량회원을 많이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다.
카드유효기간이 2년이므로 2년뒤면 신용카드회사간 우열이 분명하게
드러날 것으로 카드업계는 전망하고있다. 따라서 카드사용이 많고 연체를
안하는 우량고객을 확보하기위한 서비스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영업의
초점이 여기에 두어진다는 얘기다.
카드회사들로서는 우선 당장 시급한것이 스코어링시스템실시에 대한
준비를 갖춰 놓는 일. 엘지카드의 경우 5월부터 일단 9단계로 회원등급을
분류,회원평점제를 실시하고 점차 등급을 세분화해 30단계정도로 확장할
예정이다. 엘지는 회원신용제도도 곧 도입할 계획이다.
삼성신용카드도 6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시스템을 가동할 방침이다. 비씨는
미국의 크레딧파트너스에 의뢰,모델을 개발했고 국민신용카드역시 미국의
SSI사에 의뢰,예비모델을 받아논 상태. 6월부터는 이들도 시스템을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외환카드는 미페어아이작과 계약을 체결,모델개발을
의뢰해놓고 있다.
과도기적으로 일시불구매한도와 할부구매한도 현금서비스한도등을 어떻게
조정할것인지도 관심사다. 삼성의 경우 일시불과 할부를 합쳐 1천만원으로
하는 것을 검토중이다.
현금서비스는 최고한도가 70만원으로 풀렸지만 실제 운용은
일반50만원,특별회원 70만원으로 차등운용될듯하다.
구체적인 한도설정은 카드사간협의를 거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카드회사들은 규제가 완화된만큼 신용공여를 늘리기위해 잇따라 증자를
실시할것으로 예상된다. 카드채발행도 크게 늘 전망이다.
규제완화로 카드사용액이 늘게되므로 연체도 급증할것으로 예상되는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적지않다.
카드업계는 신용평점제등이 자리를 잡기까지는 이같은 부작용을
감수해야할것이라고 말하고있다.
<채자영기자>
분주하다.
이번의 규제완화조치로 카드회원들의 신용카드사용행태도 크게 달라지고
카드업계의 영업환경도 급변,카드업계로서는 영업전략수정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번 조치로 신용카드에 관한 정부의 행정규제는 거의 대부분 철폐됐다.
현금서비스만 최고한도를 두었을뿐 일시불구매 할부구매에는 한도자체를
없애 카드회사들이 이를 결정할수있도록 했다. 카드매출을 늘릴수있는
여건이 조성된 것이다.
이번 조치의 가장 중요한 의미는 신용카드가 미상불 "신용카드"역할을
하게되는 본격적인 신용사회로 우리나라도 접어들게 됐다는 것이다.
개별회원의 카드사용행태등에 따라 점수를 주고 이에따라
카드사용한도(현금서비스포함)를 카드회사가 결정하는
신용평점제(스코어링시스템)가 5월부터 실시된다. 단 카드대금의
결제부담을 완화해주는 회전신용제도(이용한도금액과 최소상환액을
설정,최소상환액을 지불하고 남은 잔액은 자동으로 대출로 전환하여
이용대금이 완불되기 전에도 신용구매가 가능토록 하는것)도
카드회사나름으로 실시할수있게 됐다.
이처럼 카드사용이 편리해지고 개인신용이 중시되면 신용카드회원들의
카드사용패턴도 종래와는 판이하게 변하게 된다. 지금처럼 여러장의
신용카드를 가지지 않아도 신용만 좋다면 흡족할만큼 신용구매를 할수있고
카드론을 쓸수있다. 따라서 서비스가 좋은 한두장의 신용카드를
중점사용,신용점수를 높이려 하게된다. 쓸데없이 여러장을 가져
회비지출을 늘릴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사장되는 카드가
많아질수 있다.
지금껏 회원모집경쟁에만 주력했던 신용카드회사들도 달라질수 밖에없다.
비씨카드관계자는 "서비스를 개선하고 회원은행이 많은 장점을 살려
"비씨카드만"(BC Card Only)사용하도록 고객단골화를 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른 카드사들도 마찬가지다. 우량회원을 많이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다.
카드유효기간이 2년이므로 2년뒤면 신용카드회사간 우열이 분명하게
드러날 것으로 카드업계는 전망하고있다. 따라서 카드사용이 많고 연체를
안하는 우량고객을 확보하기위한 서비스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영업의
초점이 여기에 두어진다는 얘기다.
카드회사들로서는 우선 당장 시급한것이 스코어링시스템실시에 대한
준비를 갖춰 놓는 일. 엘지카드의 경우 5월부터 일단 9단계로 회원등급을
분류,회원평점제를 실시하고 점차 등급을 세분화해 30단계정도로 확장할
예정이다. 엘지는 회원신용제도도 곧 도입할 계획이다.
삼성신용카드도 6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시스템을 가동할 방침이다. 비씨는
미국의 크레딧파트너스에 의뢰,모델을 개발했고 국민신용카드역시 미국의
SSI사에 의뢰,예비모델을 받아논 상태. 6월부터는 이들도 시스템을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외환카드는 미페어아이작과 계약을 체결,모델개발을
의뢰해놓고 있다.
과도기적으로 일시불구매한도와 할부구매한도 현금서비스한도등을 어떻게
조정할것인지도 관심사다. 삼성의 경우 일시불과 할부를 합쳐 1천만원으로
하는 것을 검토중이다.
현금서비스는 최고한도가 70만원으로 풀렸지만 실제 운용은
일반50만원,특별회원 70만원으로 차등운용될듯하다.
구체적인 한도설정은 카드사간협의를 거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카드회사들은 규제가 완화된만큼 신용공여를 늘리기위해 잇따라 증자를
실시할것으로 예상된다. 카드채발행도 크게 늘 전망이다.
규제완화로 카드사용액이 늘게되므로 연체도 급증할것으로 예상되는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적지않다.
카드업계는 신용평점제등이 자리를 잡기까지는 이같은 부작용을
감수해야할것이라고 말하고있다.
<채자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