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환경이 바뀌고 산업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생겨나는 현상을 겨냥한 이
른바 <틈새산업>이 신종업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남들이 하기 싫어하는 더럽고 위험하고 힘든일(3D업종)을 대신 해주거나
인력.고임금의 감량경영에 나선 기업들의 허드렛일을 대신 해주는등 급속한
경제환경변화의 <틈새>를 메워주는 일들이 새로운 사업분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3D공사를 환영합니다>는 광고를 자주 내고
있는 대왕남부기계(주)는 기계공장근로자들도 위험하고 힘들어 하기 싫어하
는 도장설비,배관공사등을 전문으로 맡아 성업중이다.

각 분야의 전문가 12명으로 구성돼 지난해 7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12억원을 목표로 삼고 있는 이회사의 남궁포사장은 "남들이 하지 않는 것
을 하니까 일거리는 얼마든지 있다"며 "전문으로 하다보니 효율성도 높아
져 원가도 10~20%정도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촌에 젊은층이 부족해지면서 위탁영농업과 묘지관리 대행업도 성업중으
로 작년부터 전국 1백41개 시.군 산림조합에서 실시중인 묘지관리대행업은
지금까지 1만4천여 묘지관래 요청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