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최완수특파원]빌 클린턴미대통령과 미야자와 기이치일총리는
16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통상문제를 중심으로 세계경제전반에 관해
논의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미야자와총리에게 미국의 대일무역적자
심각성을 제기하면서 일본측에 무역불균형해소방안을 강구해 줄것을 요
구한것으로 알려졌다.
클린턴은 또 일본이 최근 취한 1천1백70억달러(13조2천억엔)규모의
경기부양책을 환영한다고 밝히면서 일본은 경기부양책을 통해 미국상품을
더 많이 사줄것을 주문했다.
이에대해 미야자와총리는 미국이 최근 취하고 있는 보복조치등의
대외무역공세는 세계경제에 역효과를 낼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양국이
긴밀히 협력,세계경제발전을 주도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것으로 전해졌다.
또 양국정상은 북한핵문제와 관련,북한의 핵사찰거부와 핵확산금지조약
(NPT)탈퇴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정상은 오전중에 단독회담을 마친후 관계장관들을 배석시킨 가운데
오찬겸 실무회의를 가졌다.
이 실무회의에서 양국정상과 관계장관들은 양국간의 교역증대와 무역
불균형해소를 위해 긴밀히 협력한다는데 합의했다.
미.일정상은 또 양국통산문제외에 대러시아지원문제,세계경제회복방안을
광범위하게 논의했다.
양국정상은 이날 오후(한국시간 17일새벽)공동기자회견을 끝으로 클린턴
대통령취임후 첫 미.일정상회담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