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로 실시여부를 결정하도록 되어 있는 본고사를 95학년도 이후부터는
실시하지 않도록 유도하고 그 대신 고교내신 반영비율을 획기적으로 높
이는 방향으로 입시제도를 개선키로 했다.
오병문 교육부장관은 16일 최근 계속되고 있는 대학입시부정과 관련
한 담화을 통해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오장관은 "고교교육 정상화를 위해 94학년도부터 도입되는 새 대입제
도가 학생들의 학습부담을 오히려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며
"각계 여론을 수렴 잘못된 점이 있다면 과감하게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가 마련중인 개선안의 골격은 94학년도에 상위권 29개대학만이
실시할 예정인 본고사를 95학년도부터는 치르지 않도록 유도하고 고교
내신과 대학수학능력시험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되 내신성적의 반영비율
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것으로 되어 있다.
교육부는 그러나 최소한 94학년도 입시는 현재 발표된대로 실시한다
고 밝혔다.
교육부는 개선된 입시제도의 실시시기와 구체적 방안은 빠른 시일내
에 연구검토를 거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장관은 이날 담화문에서 최근의 입시부정사건에 대해 "교육행
정의 책임자로서 국민여러분앞에 사죄와 함께 참회의 말씀드린다"고 말
했다.